두부가 완전식품인 거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저도 장볼 때 항상 장바구니에 두부를 담아요. 두부를 활용하는 요리도 무궁무진해서 정말 냉장고 속 필수템이죠. 오늘 만들 요리는 진짜 간단하게 먹고싶을 때, 후다닥 해먹을 수 있는 두부 스크램블 입니다. 설날때부터 남아서 냉장고에 묵고 있는 재래김도 사부작 넣어줬어요. 김 하나만 들어갔을 뿐인데 고소하고 삼삼한 맛이 추가되면서 심심한 두부반찬이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두부를 싫어하는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까지도 잘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도 한끼 식사 대용으로 훌륭합니다. 소스와 안에 들어가는 재료만 바꿔서 살짝씩만 응용해도 수십가지 요리가 가능할 거 같아요! 한번 배워서 유용하게 활용해 보세요.
(재료)
두부 1모
파프리카 1/2개
재래김 1장
계란 2개
(양념)
소금
후추
참기름
넣고자 하시는 야채는 잘게 썰어주세요. 저는 냉장고에 파프리카밖에 없어서 파프리카만 넣었는데, 파, 버섯, 당근 등을 같이 넣어주면 더 좋겠죠?
계란은 2개를 잘 저어서 풀어줍니다. 계란을 조금 더 많이 곁들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기호에 맞게 계란은 추가해주세요. 단, 이미 두부 한모가 들어가기 때문에 계란까지 많이 넣어주면 1인분 식사 치고 배부를 수도 있어요ㅠㅠ
간은 이따 볶으면서 한꺼번에 다 해줄게요.
약불의 팬에 파프리카를 먼저 살짝 볶아줍니다. 야채는 푹 익힐 필요 없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익혀줄게요. 그래야 개인적으로는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더라구요.
야채가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 그릇에 담아 잠깐 둡니다. 두부 수분을 날리려면 센불로 익혀줘야해서 야채가 탈 수 있어요. 그래서 야채는 먼저 살짝 볶다가 빼두는 거랍니다.
두부를 팬에 넣고 주걱으로 으깨서 조각 조각을 내주세요. 그래야 수분이 더 잘 날아간답니다.
두부를 으깨면 물이 흘러나와 팬 바닥이 흥건해지지만, 중불로 조금만 가열하다 보면 다 증발해버려요.
어느정도 볶다 보면 이렇게 고슬고슬한 상태가 된답니다.
두부가 고슬고슬해지면 아까 빼둔 파프리카를 다시 넣고 같이 볶습니다.
재래김도 잘게 부순 후 넣어줍니다.
재료들이 잘 섞일 수 있도록 골고루 볶아주세요.
풀어 둔 계란물을 전체적으로 붓고 계란물이 재료들 사이사이로 흐를 수 있도록 팬을 움직여줍니다.
계란물을 팬에 부운 후 계란이 익기 시작하면 뒤적거려서 골고루 익도록 해주세요.
저는 간을 소금만 2~3꼬집 넣었습니다. 약간 짭짤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간장이나 굴소스로 맛을 내보세요. 개인적으로 김이 들어가서 그런지 소금만 조금 넣어도 괜찮았습니다.
후추도 원하시면 넣으시고, 참기름도 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톡톡 뿌려서 완성해주세요.
이렇게 두부 스크램블을 만들어 점심 식사 대용으로 먹었더니 아주 맛있었어요.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설거지거리도 없어서 정말 괜찮은 요리법이더라구요. 단백질 요리는 항상 먹기 싫은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요 두부 스크램블은 그냥 해먹고 싶은 맛있는 요리에요. 스트레스 없이 단백질 섭취 늘리는 데 정말 좋을 것 같더라구요. 건강에도 좋고 맛은 더 좋은 두부 스크램블, 내일 점심으로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