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삶는 방법
가을이 되면 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밤 삶는 정말 쉬운 방법과, 밤 껍질 잘 까지게 삶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밤만 싱싱하다면 그냥 삶아먹어도 너무 달고 맛있답니다. 밤 삶는 방법, 정말 쉬우니 처음하는 분들도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고소한 밤,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가 있습니다.
우선 밤은 겉에 흙이나 먼지가 많이 묻어 있어서 깨끗한 물에 3~4번 헹궈주세요. 물론 껍질을 벗기고 먹을거긴 하지만, 혹시라도 흙이나 모래가 씹히면 안되니까요! 물에 설렁설렁 몇번만 헹궈주면 불순물이 금방 깨끗하게 씻겨 나가요.
밤 잘까지게 삶는 비법은 소금물에 30분정도 담가두는 거에요. 밤을 소금물에 약간 담가두었다 찌면 껍질이 더 잘까진답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15~20분 정도라도 꼭 담가두세요!
밤이 잠길만큼 물을 넉넉히 넣으시고 소금은 소금은 밥숟가락으로 한스푼 정도 넣어주세요.
저는 밤을 물에 넣고 삶는 것보다 쪄먹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특유의 단맛도 더 잘 보존되는 느낌이에요.
깨끗하게 씻은 밤은 찜기에 놓고 뚜껑을 닫아서 20분간 쪄줍니다. 저는 밤 알갱이가 굵지는 않아서 20분만 쪄줬는데요. 혹시 밤 알갱이가 굵은 왕밤이라면 30분정도 쪄주세요. 밤을 찔 때는 뚜껑을 닫아줍니다.
20분이 지난 후 불을 끄고 10분간 뜸들여요. 이렇게 뜸을 들이면 밤이 속까지 촉촉하게 잘 익더라구요! 집에서 쪄서 까먹는 밤은 그대로도 너무 달고 맛있어요. 밤 찌고난 후 뜸들이는 과정 꼭 잊지말아주세요. 무슨 음식이든 뜸들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뜸들이고 난 후 밤을 꺼내서 식혀주세요. 너무 뜨거울 때는 손이 데일 수도 있으니 드시지 마시고, 어느정도 한김 식으면 드시는 게 좋아요.
밥 껍질 까는 법은 다들 아시죠? 밤 아래의 거칠거칠하고 넓은 부분을 칼집을 내서 들어내면 껍질이 쉽게 벗겨져요. 이 부분이 그나마 껍질이 얇기 때문에 여기를 먼저 공략해서 까는 게 훨씬 수월하답니다.
안에 껍질까지 홀랑 쉽게 벗겨냈어요. 노릇한 밤~ 너무 맛있겠죠?! 산에 가신다면 꼭 주워와야 할 가을 밤이에요!
밤은 냉장보관으로 1개월정도까지 괜찮다고 하니, 넉넉하게 구매해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때 밤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표면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수분때문에 쉽게 썩을 수도 있으니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해요.
신문지가 젖을 경우에는 수시로 교체해주면 나름 신선하게 1개월정도 보관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