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위가 예민해서 위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러던 중 TV 프로그램에서 양배추가 위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접하고 난 후부터는 평소에 일부로라도 양배추를 많이 챙겨먹으려 하고있어요. 하지만 매번 생으로 먹으려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어요..질리고요. 물론 샐러드처럼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맛있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랄까? 그러다가 우연히 고기를 먹을 때 불판에 구운 양배추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후로는 계속해서 생양배추가 아닌 익혀서 먹고 있는데 식감도 좋고 훨씬 맛있어요. 혹시저처럼 매일같이 양배추를 먹어야 하는 분이라면 양배추 계란전 꼭 드셔보세요!
단골메뉴가 될거에요.
재료
양배추1/8통
양파 반개
계란 3개
양념
소금
꿀
파슬리
양배추를 준비해주시구요, 왠만하면 채칼을 이용해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그래야 전을 부쳤을 때 양배추가 서걱서걱거리지 않고 잘 익어요. 양배추가 굵어서 안익으면 맛이 없게 돼요. 얇게 해서 안까지 익혀줘야 맛있는 채즙이 나와요.
썰은 양배추는 물을 부어 깨끗이 세척해주세요.
식초 또는 베이킹 소다를 약간 넣어서 세척해주면 더 좋다고 하네요!
양파 반개도 역시 얇게 채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양배추와 양파를 한 볼에 넣고, 계란을 3개 풀어서 계란물을 부어줄게요.
계란과 양배추/양파가 잘 엉길수 있도록 섞어줍니다. 간은 소금 세꼬집 정도 넣어 맞춰주세요.
팬에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약불로 맞춰주세요. 그리고 준비한 계란반죽을 올려줍니다. 빈틈 없이 평평하게 펴주세요.
너무 두껍게 하면 안쪽이 잘 안익을 수도 있어요. 저는 얇게 펴줬어요. 요거 한 판이면 2명이서 먹어도 돼요.
야주 약한불로 줄인 후 뚜껑을 덮어서 뜸들이며 익혀주세요. 3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열어서 상태를 확인하고 뒤집을 준비를 해주세요.
밀가루나 부침가루가 들어가지 않아서 더 쉽게 으스러지는 것 같아요. 뒤집기가 어렵다면 저 처럼 반달 모양으로 접어주세요.
이런식으로 접어서 1분정도만 더 익힐게요.
위에 여러가지 토핑과 함께 먹을 수 있지만, 저는 꿀을 살짝 뿌려서 달달하게 먹었어요. 양배추전과 꿀의 조화도 엄청 맛있습니다.
마지막에 파슬리 가루도 솔솔 뿌려주세요. 이렇게 한접시 먹으면, 한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해요. 반찬으로 먹는다면 2명이서도 먹을 수 있어요! 이대로 식빵에 쏙 넣어 먹으면 아주 간단한 토스트가 돼요.
양배추 생 것으로 먹기 싫어하는 분들은 이런 조리법도 있으니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