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부침용두부 사다가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부쳐 먹기도 하는데요. 노릇노릇 구운 두부 한입 베어물면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혹시 두부를 구워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오히려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더욱 활성화된다고 하네요.
먼저 두부에는 단백질 성분이 풍부합니다. 100g당 약 8g 정도 함유되어 있는데요. 참고로 콩 자체보다는 대두 가공식품인 두부 형태로 먹는 게 흡수율이 높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칼슘, 철분, 인, 칼륨, 비타민B1, B2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두부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혈류를 개선시키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가열했을 때 함량이 증가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좋은 효능이 많은데 굳이 굽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오늘 저녁 메뉴는 고소하고 짭짤한 양념 두부구이 어떠신가요?
(재료)
두부 1모
대파
홍고추
(양념)
다진마늘 1/2스푼
간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물엿 혹은 설탕 1/2스푼
우선 양념을 먼저 만들어 볼게요.
대파를 송송 썰어줍니다.
홍고추도 1개를 준비하여 송송 잘게 썰어주세요.
대파와 홍고추는 그릇에 담아서 준비해주세요.
고춧가루 1스푼
간마늘 1/2스푼
진간장 1스푼
물엿이나 설탕 1스푼
양념을 골고루 섞어주시고, 물을 4~5 숟가락 넣어서 너무 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야 두부 위에 양념을 펴바를 때 편해요.
두부는 한모 준비하여 한입크기로 썰어줍니다.
저는 두부를 냉장고에서 꺼낸 후, 접시 위에 30분 정도 두었더니 두부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와서 따로 수분 제거를 하진 않았답니다. 바로 두부를 냉장고에서 꺼내쓰시는 분들은 키친타올로 두부는 한번씩 톡톡 두드려주세요.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약불에 두부를 구워줍니다.
두부는 노릇노릇하게 익어서 단면이 단단해질 때까지 구워줍니다.
노란색~약간 갈색을 띄면 뒤접어서 반대쪽 면도 똑같이 익혀주세요.
이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간이 많이 심심하겠죠? 그래서 양념장을 올려서 간을 해줄거에요.
양념장을 올리기 전, 꼭 가스 불을 끈 상태에서 해주세요. 왜냐면 양념장이 금방 타버리거든요ㅜㅜ
아까 만든 양념장을 골고루 두부 위에 펴발라주세요.
이런식으로 빈 공간 없이 꼼꼼하게 올려줍니다 ㅎㅎ
이 상태 그대로 드셔도 되지만, 양념장이 두부에 쏘옥 배어들도록 한번 더 가열해줄거에요. 그 전에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물을 쪼르르 부어줄게요. 물이 두부 사이사이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팬을 살짝씩 기울여 주세요!
팬 바닥에 물을 살짝 부었으면, 다시 가스불을 켜고 아주 약한 불로 가열해주세요. 이때, 팬 뚜껑이 있으시다면, 덮어놓은 상태로 가열하면 더 좋아요. 양념에 들어간 대파나 고추도 증기때문에 살짝 익겠죠.
바닥의 수분이 거의 증발할 때까지 기다린 후 불을 끄세요.
쫄깃하고 고소하면서 간도 잘 배어있는 양념 두부구이 완성입니다. 밥 반찬으로 먹기에 손색없어요. 두부 한모를 다 썻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다보니 왠지 모자라는 것 같아요.. 넉넉히 만들어서 가족들과 반찬으로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