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 / 2022. 4. 27. 19:00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100% 성장, 리튬 광산 채굴 사업까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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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65,000대 이상의 차량을 출하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0퍼센트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테슬라 차이나 공장에서 65,814대의 자동차가 생산됐고 그 중 60대만 수출용이고 나머지는 중국 본토 내수용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테슬라는 매 월 내수인도용과 수출용 차량 대수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보통 분기 초반에는 수출용 차량 생산에 집중하고 분기 마지막 달에는 내수에 집중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2월 생산량은 56,515대로 이에 비교하면 3월 생산은 전월 대비 16% 증가한 수치지만, 생산량이 절반 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공장 생산성이 현저하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승용차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에 190,446대의 테슬라 차량이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공급되었으며 이는 지난 분기에 인도된 310,000대의 차량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합니다. 이제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량은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능가하였으며 테슬라의 주요 수출 허브가 되었습니다.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상하이 공장에 대한 의존도를 약화하고 주로 모델 와이 차량을 유럽 내 직접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2분기는 새로 가동에 들어간 기가 베를린과 오스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분기가 될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리튬 가격 급등으로 테슬라가 실제로 리튬 채굴 및 정제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트윗을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리튬 가격이 미친 수준에 이르렀다, 비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테슬라는 실제로 대규모 광산 및 정제에 뛰어들어야 할 수도 있다. 리튬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원소 자체는 부족하지 않지만 추출과 정제 속도는 느리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리튬을 채굴한다는 아이디어를 제기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테슬라는 2020년 Tesla의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테슬라는 네바다주에서 10,000에이커에 대한 리튬 회사 인수를 시작으로 광산 사업에 뛰어 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쉽게도 네바다주 리튬 광산 인수는 무산됐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는 새로운 리튬 채굴 사업에 대해 그동안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리튬 가격은 몇 곱절이나 상승하였습니다. 이제는 리튬 가격 인상으로 위기를 느낀 테슬라가 실제로 행동에 옮기려는 의지처럼 보입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리튬 추출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테슬라는 베를린 및 텍사스 기가팩토리와 같은 새로운 공장 가동으로 생산을 확장함에 따라 리튬 공급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지엠의 메리 바라와 같은 자동차 업계 리더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초청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일론 머스크 초청은 흔히 말하는 테슬라 패싱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작년 테슬라와 일론머스크는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 산업 전기화 회의에 초대되지 못했습니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퍼센트를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테슬라를 건너뛰면서 테슬라 팬들에게 많은 항의를 받았습니다. 미국 전기차의 약 80퍼센트를 테슬라가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지엠의 메리 바라 씨이오에게 ”전체 자동차시장을 전기화한 공로를 인정한다“는 발언을 하며 테슬라와의 미 행정부 간 관계는 더 냉랭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는 노조에 가입된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테슬라는 이러한 혜택으로부터 제외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늙은 리더십이라 표현하며 미 행정부에 대해 서운함을 트윗을 통해 드러내곤 했습니다.

 

 

테슬라 지지자들의 컴플레인을 의식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마침내 올해 초 바이든은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테슬라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였고, 이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의에 테슬라를 초대하는 등 테슬라 패싱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 리더들은 주로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75억 달러 투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충전소와 차량은 상호 운용 가능하고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폭넓은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얘기해서 전기차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자가 충전기에 접근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전 성명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바이든 전기차 프로그램은 자금 조달의 혜택을 받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서로다른 둘 이상의 제조업체가 생산한 전기차가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점을 이미 분명히 했습니다.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자체 전용 플러그를 사용하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북미에서 씨씨에스 표준을 채택했기 때문에 이는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전기 자동차에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유럽에서 다른 전기차와 호환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만큼 미국에서도 조만간 테슬라가 타사 전기차와 호환 가능한 충천 인프라를 시작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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