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 / 2022. 2. 11. 22:22

페이스북 메타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거의 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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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벌써 창립 18주년을 맞이했는데요, 더이상 페이스북이 페이스북으로 남을 수 없음을 깨닫고 마크 저커버그는 회사 명칭도 메타로 변경하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변화에는 당연히 리스크가 수반되는 것이죠.

 

 

21년 실적발표 후 주가는 약 30퍼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낙폭은 페이스북 상장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주된 주가 하락 이유는 전세계 일일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했다는 것입니다. 일일사용자 수가 20213분기 대비 4분기에 50만 정도 하락을 했습니다.

페이스북 일일 이용자 수가 하루에 19.3억명인 것을 감안했을때 50만정도 감소한 것은 0.05%에 불과한 미미한 수치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주가 하락이 나온 이유는 페이스북은 예외없이 항상 사용자 증가율에서 플러스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두터운 유저층을 기반으로 그동안 성장을 이뤘던 페이스북이 어느정도 한계에 직면했다는 의미이고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를 가져온 듯 합니다.

 

 

애플의 보안 정책 강화로 인한 광고수입 하락도 주가 하락을 이끈 주된 요인입니다.

 

애플의 앱 트래킹 트랜스퍼런시, 즉 앱 추적 투명성 정책으로 인해 100억불 정도의 광고 수익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스북의 주된 수입원은 광고, 그것도 사용자 맞춤형 광고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추적 투명성 기능, 즉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도입되면 사용자들에게 개인 데이터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 승인을 받게됩니다. 예전에는 이용자들의 검색 기록 등을 자동으로 수집하여 활용했다면 이제는 이용자에게 그들의 정보를 추적해도 될지 말지 대놓고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게되면 이용자들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타겟 광고를 위한 개인 정보 추적을 거부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실제로 한 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개인정보 추척에 동의하는 사용자는 약 20퍼센트 이하라고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생활 보호기능이 도입된다면 페이스북의 광고수입도 그만큼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214분기 광고 실적에서 감안해봐야할 점이 있습니다.

오미크론 등으로 인한 공급망문제, 특히 물류 문제 등으로 상품 구매 및 배송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홀리데이 시즌, 크리스마스 같은 날을 준비하기 위해 훨씬 미리 물건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광고주들도 이런 점을 고려하여 상반기에 광고 지출을 늘렸고 하반기에는 다소 광고를 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히나 지난해 4분기 광고 수입이 줄어든 면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페이스북은 진부하다, 올드하다 라는 인식 때문에 젋은 유저들을 빠르게 확보하지 못하는 것도 도전과제로 보고있습니다. 짧은 영상을 올리는 쇼츠 플랫폼인 틱톡이 지난해 방문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젋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페북같은 기존 플랫폼들이 밀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틱톡과의 경쟁을 위해 인스타 릴즈 등으로 대항하고 있는데, 이런 쇼츠 플랫폼이 과거 페이스북이 그랬던 것처럼 지속적 유저 유입을 통해 메타에 대항마가 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한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무적인 것은 어닝 보고서에서 페북 유저 1인당 평균 매출은 20년 대비 21년에 14%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유저의 물리적 숫자도 중요하겠지만 회사에 유의미한 것은 매출입니다. 특히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인당 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21% 증가하여 4.89달러를 기록하였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틱톡과 경쟁을 위한 짧은 동영상인 쇼츠 기능등을 보완하고 있으며, 다른 운영체제에 의존하지 않는 페이스북 독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광고 수입 보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분야 투자가 아직 초기단계이고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지만 메타는 퀘스트 출시를 통해 메타버스 하드웨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하였으며 이는 향후 메타버스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인이 될 것입니다.

 

 

메타버스는 장기적인 사업이고 세계인구 1/4에 달하는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갔을 경우 이러한 기존 유저들이 메타플랫폼에 유입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짚어봐야할 점은 여전히 페이스북의 현금흐름은 견조하고 본업에서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메타는 384억불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 육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전할 여력이 충분함을 뜻합니다.

 

 

만일 페이스북이 투자 가치가 훼손되고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성장률 둔화가 지속된다면 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렇게 판단할 근거는 부족한 듯 합니다. 특히 214분기 여러 개의 악재가 한번에 겹치는 바람에 과대 낙폭을 맞고 있지만 메타버스라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사용자 수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크 기업 가치에 비해 현재 가격은 다소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신사업 개발 리스크 및 빅테크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우여곡절은 있겠으나, 장기적 관점의 투자자라면 지금 이 가격이 메타 플랫폼 진입의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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