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캡 기업들 중 에스앤피 500 탑텐 자리를 십년이상 유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30년 이상 그 자리를 지킨 기업들이 있긴합니다. 바로 엑손모빌, 코카콜라, 제너럴 모터스 같은 기업들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세 기업은 더 이상 에스앤피 탑텐 리스트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조금 특별합니다. 1994년에 처음 에스엔피 탑텐 리스트에 진입하여 아직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그렇다면 마소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요?
현재 마소는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보다는 아직 시장점유는 뒤쳐져 있지만, 그래도 쟁쟁한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굳건히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엑스박스를 통해 게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드인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비즈니스 기반의 플랫폼으로 구인구직 서비스에 에스엔에스 기능을 합친 것입니다.
또한 오피스 제품을 일회성 구매가 아닌 구독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기적 수입 창출은 기업의 수익성 증가와 유동성 흐름에도 긍정적입니다. 마소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31.51%로 비교적 낮습니다. 마소는 애플과 함께 신용 등급 트리플에이를 가진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잉여현금이 풍부하여 잠재력 있는 소규모 기술주들을 인수할 여력이 있습니다. 최근 마소는 북미의 대표적 게임회사인 블리자드, 사이버 보안 회사인 맨디언트 등 대규모 인수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특히 게임회사 인수가 게임이라는 콘텐츠 때문이 아니라 메타버스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보기도 합니다.
작년 9월에 발표된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분기별 배당금을 전년도에 비해 주당 62센트, 약11퍼센트 인상하여 주주에 대한 배당도 다소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에 적응하는 능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 등을 통해 마소의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