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의 대규모 액면 분할이 투자자에게 좋은 이유
지난 2월 2일 화요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1.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0:1 액면 분할을 발표했습니다. Alphabet Class A의 주가는 어닝서프라이즈로 시간외 장에서 큰 상승을 보였지만, 액면분할을 할 경우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Alphabet Class A 1주는 약 138달러가 되는 셈입니다.
액면분할을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이 나면 올해 7월 15일에 실시됩니다.
분할이 이루어지면 Alphabet Class A 주주들은 기존 보유 1주에 더해 19주를 추가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신규 투자자는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1주를 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Alphabet 주식은 CLASS A,B,C 세 가지 종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가지 모두 액면분할 대상입니다.
Apple 과 Tesla는 2020년에 액면 분할을 발표했습니다. Apple는 4:1, Tesla는 5:1 비율로 분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Alphabet Class A처럼 20:1의 대규모 분할은 흔치 않은 케이스입니다. Alphabet Class A 주식 분할은 최근 S&P 500에서 이루어지는 액면분할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입니다.
구글의 실적 향상과 Alphabet 주식의 액면 분할 소식으로 Alphabet Class A의 주가는 다음날인 수요일 아침에 약 7% 폭등했습니다.
구글이 주식을 분할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수천 달러씩 하는 주식을 한번에 매수하는 데 부담을 느낍니다. Alphabet의 CFO인 Ruth Porat은 컨퍼런스 콜에서 분할 이유는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도 유리해집니다.
또한 구글의 액면 분할은 알파벳이 다우존스 지수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5대 기술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구 페이스북) 중 다우지수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수준에서 다우에 Alphabet Class A가 편입되면 주가 가중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다우 지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액면 분할이 이루어지면 Alphabet Class A도 다우지수에 편입이 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구글 주식을 사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Google 모회사 Alphabet의 주식 분할은 회사의 펀더멘탈과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Google 주식을 단 한 주라도 사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면 액면 분할 후 구입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입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구글이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언택드 수혜주가 아닌, 일상회복 후에도 계속 수익 증가를 실현해 나갈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보고있습니다.
구글 검색 광고 및 유튜브 광고 수익의 지속적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 증가 등 알파벳은 최근 몇년간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Alphabet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2021년 총 503억 달러로 현재 시가 총액의 2.5%에 해당하며 2020년보다 61% 증가했습니다. 경영진은 이러한 환매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