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Amazon 주식의 총수익률은 -16.0%로 S&P 500의 총 수익률 16.9%보다 훨씬 낮습니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4분기 실적 개선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4퍼센트나 폭등했습니다.
아마존의 21년도 4분기 매출은 9.4% 증가한 1,374억 달러인데 2017년 이후 아마존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코로나 특수가 꺾이면서 아마존의 전자상거래의 성장 둔화를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제프 베조스의 뒤를 이은 아마존 씨이오 앤디 재시는 팬데믹이 계속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빡빡한 상황에서 아마존은 작년에 인력 유치를 위해 시간당 평균 18달러로 임금을 인상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최대 3,000달러 상당의 계약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까지 도입함에 따라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판매량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투자자들에게 성장률 회복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주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시장을 다시 매수세로 돌려놓은 것일까요?
1.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하는 광고 사업의 수익을 처음으로 공개 했습니다. 광고 서비스는 분기 동안 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습니다. 이전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은 ”기타” 비즈니스 부문에 광고 수익을 포함하여 작성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광고”부문을 별개로 발표할 만큼 광고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입니다.
아마존 씨에프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우리는 아마존 광고 성장에 매우 만족하며 광고 부문은 계속해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광고는 대개 아마존의 변방 사업분야로 간주되어 왔지만, 아마존은 광고 유치에 큰 성공을 거두어 현재 미국 광고 시장에서 구글 및 페이스북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구글은 4분기 광고 매출이 612억 달러, 페이스북은 32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 아마존 웹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였으며 이는 2019년 1분기 이후 최대 성장률입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입니다.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분석 및 기계학습과 같은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주로 스타트업, 기업, 정부 기관, 연구 기관 등에서 사용합니다. 한국에도 많은 기관 및 업체들이 아마존 웹 서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이커머스보다 훨씬 더 높은 이윤을 창출하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있습니다. 4분기에 아마존의 글로벌 소매 판매 및 구독 서비스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87%를 생성한 반면 AWS는 13%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분기 동안 아마존 웹 서비스가 거의 모든 영업이익을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커머스 및 구독 서비스는 4분기 동안 총 18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 아마존은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거의 120억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안에 1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아마존은 리비안 상장 이전에 클래스 A 주식의 22.4%를 소유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비안 투자 이익을 포함한 아마존의 주당 순이익은 27.7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 아마존은 또한 4년 만에 처음으로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인상했습니다.회사는 연간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별 프라임 멤버십 가격도 $12.99에서 $14.99로 인상됩니다. 가격 변경은 신규 회원은 2월 18일, 기존 회원은 3월 25일 이후 적용됩니다.
주 종목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팬데믹, 공급병목현상, 인건비 증가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긴 하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전자상거래 실적이 최악은 아니었기에 한숨 돌린 듯한 모습입니다. 또한 광고사업의 고성장, 아마존 웹 서비스 등으로 인한 수익창출로 성장 동력은 아직 건재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