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름진 고단백 음식을 먹고싶을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육류를 먹자니 너무 헤비한 것 같고, 그럴 때 즐겨먹는 게 어묵입니다.
특히 요즘은 국산 어육 함량이 높은 고급 어묵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믿고 먹을 수 있어요. 어묵 함량이 높을 수록 좋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어묵은 생선살로 만들어진 만큼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100g당 약 12g 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두부보다도 높은수치라고 하네요. 물론 제품마다 차이는 있겠지요! 대신 이에 비해 지방 함량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해요. 하지만 튀겨서 만든 어묵의 경우 꼭 한번 데쳐먹는 게 좋겠지요.
오늘은 특히 입맛 없거나 반찬 없을 때 만들어 먹으면 딱인 어묵김밥 소개해드릴게요. 만들기도 쉽고 간편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어묵만 넣어도 되고요, 어묵+단무지만 넣어도 정말 맛있어요. 저는 오늘 좀 욕심내서 당근과 계란도 넣었네요.참고로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서 넣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저는 맵찔이라 패스^^
재료(2인분 기준)
어묵 3장
단무지
*계란, 당근 등 넣고싶은 재료는 마음대로 추가
어묵 양념
간장 1/2스푼
굴소스 1/2스푼
물엿이나 올리고당 1/2스푼(알롤로스 1스푼)
후추 약간
계란은 풀어서 지단을 만들어 줍니다. 2인분, 김밥 2줄 기준, 계란 2개면 충분해요.
뒤집어서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그리고 한김 식혀요.
당근도 채썰어서 약불에 기름 두르고 달달 볶아주세요.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하셔도 돼요.
채칼을 이용하면 금방 자르실 수 있어요.
어묵은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쓰시는 게 좋아요. 그게 번거롭다면 찬물에라도 박박 씻어주세요 ㅎㅎ
길쭉한 모양으로 얇게 썰어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어묵을 볶아주세요.
1분 미만으로 볶다보면 겉면이 노릇노릇해집니다. 그럼 불을 꺼주세요.
간장 1/2스푼 넣어주세요. 저는 1스푼 넣었더니 좀 짭짭했어요ㅠ
물도 2스푼 가량 넣어줍니다.
굴소스 1/2스푼
후추 톡톡 넣어주시구요.
알롤로스는 1스푼, 올리고당이나 물엿은 1/2스푼 넣습니다. 굴소스자체가 좀 달아서, 단 맛을 안좋아하시면 안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잔열로 양념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잔열로만 해도 충분해요.
김발 위에 김을 깔고 밥을 평평하고 고르게 펼쳐주세요. 밥이 좀 식은 후에 사용하세요.안그러면 열감때문에 김이 쪼그라들어서 김밥이 예쁘게 안싸져요.
계란지단은 반을 손으로 뜯어서 통크게 올리세요.
단무지 1개
볶은 어묵 듬뿍
마지막에 당근 듬뿍 올리세요.
재료들이 터져나오지 않도록 돌돌 말아주세요.
비닐장갑을 낀 상태에서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김밥 몸통에 쓱쓱 말라주세요.
먹기좋게 잘라볼게요. 김밥자를 때는 반드시 잘드는 칼로 해주세요. 안그러면 김밥이 눌려요.
일정하게 잘 잘렸죠? ㅎㅎ
여기에 통깨 솔솔 뿌려줍니다.
단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묵에 짭쪼름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정말 맛있어요..거기에 단무지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지면 정말 어묵, 단무지만 있어도 너무 맛있는 김밥이 돼요. 집에서 간단한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보세요. 단골 식사 메뉴가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