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 / 2022. 4. 10. 20:00

테슬라 기가팩토리 가동! 지금 가격에 사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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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지속으로 니켈 등 주요 전기차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전기차 제조업체에 비용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원자재 공급 불안 속에서 테슬라의 미래 전망을 다룹니다. 일부에서는 금속 가격이 상승하면 변동 비용이 증가하고 성장이 감소할 것이라 주장하는 한편, 화석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차 구매 열풍이 촉발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크인베스트 투자회사의 캐시우드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등 공급난 속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발표된 주식분할 이슈가 주가 랠리에 큰 몫을 하긴 했지만요.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아직도 투자자과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테슬라, 이제 정말 고점이다 라는 시선과 아직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 라는 상반된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어느 분석하는 테슬라가 250불 이하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물론 피이알 이라던가 전통적인 주가 산정 방법에 따르면 충분히 하락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치적으로만 분석하기에는 테슬라가 가진 브랜드 파워가 너무 강력한 것 같습니다. 단순한 차량 제조업체가 아니라 혁신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며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 자체가 테슬라라는 브랜드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현재 베블런재의 대표적인 예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베블런 효과라고 해서 과시욕을 위한 사치품 등을 사는 현상을 일컫는데 가장 큰 특징이 수요가 가격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즉, 비싸도 산다는 얘기이고 이는 회사가 엄청난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 아이폰도 비슷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13은 예전 초창기 아이폰보다 가격이 약 서너배는 비쌉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더라도 이제는 전화기 하나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셈이니 과도한 가격상승이 맞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10개중 7개는 아이폰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재미있게도 애플이 틈새시장을 노릴 전략으로 내놨던 50만원짜리 보급형 에스이 기종은 수요 부진으로 생산량을 감축한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올해들이 2~3회 가격 인상을 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자동차를 시가에 판매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덕에 카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생긴 것 같습니다. 보통 차량 가격 인상시에는 기본 옵션이 업그레이드 된다든지 성능이 개선된다든지의 이점이 있어야하는데 이번 테슬라 가격인상의 경우 그렇지도 않습니다. 테슬라에서 내놓은 입장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니켈, 금속 등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비용 압박이라는 얘기인데 이것은 표면상 이유일 것이고 진짜 가격 인상 이유는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테슬라가 캐나다 등 원자재 업체와 비밀리에 광물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를 통해 니켈 등 원자재 대란에 대응한다고 하던데, 그럼 향후 테슬라 전기차 가격은 떨어질까요? 테슬라는 가격 변동이 많은 브랜드인데 대부분은 가격인상을 해왔습니다. 정부의 보조금 조건 충족 등 특수 케이스가 아닌 이상 가격을 쉽사리 내리진 않을 것입니다.

 

최근 테슬라는 광고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영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잘 나가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테슬라는 광고를 하지 않는 유일한 글로벌 차량 제조업체 중 하나입니다. 대신 일론 머스크는 매일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윗 내용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지에 관계없이 항상 관심의 대상입니다. 그의 짧은 트윗 하나에 주가가 오르내릴 정도니까요.

 

테슬라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 대신 이 자금을 연구 개발에 투자합니다. 테슬라의 차량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수시로 자동차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배터리 기술, 기능 등을 업데이트합니다. 테슬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6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자동차를 만들거나 차량 부품을 생산합니다. 가장 최근 설립된 것은 독일의 기가팩토리입니다. 테슬라의 신차 출고 대수가 500,000대에 도달하지 못한 2020년에 비해 작년에는 거의 100만 대를 인도하였으며 이는 약 9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2030년대 초까지 연간 2,000만 대 판매를 꿈꾸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큰 숫자처럼 보이지만 일론머스크의 말을 인용하자면, 10년 안에 연간 2천만대의 전기차를 제조하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대의 차량이 활발하게 사용되는데 2천만 대는 연간 전 세계 차량의 1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독일에서 새로 가동되는 기가팩토리는 2025년까지 연간 500,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약 54,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2023년에는 280,000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제조능력 성장은 계속될 것입니다. 테슬라의 시설 투자는 생산량 증설, 텍사스 공장 확대, 독일 공장 증설, 중국 시장 진출 등으로 전년 대비 14.97배 증가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테슬라의 매출 대비 시설투자는 62.8퍼센트 개선되었으며 같은기간 동안 영업 마진은 2.1배 향상되었습니다. 공장 증설 등 투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개선을 이뤄낸 것은 감히 칭찬할 만합니다.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그것이 테슬라 주식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자잭 가격 상승이 회사의 단기 비용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돌이켜봐도, 테슬라 투자자들은 금속과 광물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 크게 움츠러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테슬라의 주식은 미래 지향적이므로 이러한 일시적이고 매우 탄력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보다 부정적인 거시경제적 요인에 덜 민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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