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 같더니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더니 이제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뜨끈한 게 땡겨서 냉장고에 있는 각종 버섯과 만두를 이용해서 버섯만두 전골을 만들어봤어요. 역시 한국인은 뜨거운 음식을 먹어줘야 기운이 나는 것 같아요 ㅎㅎ 버섯이 많이 들어가서 소화도 잘되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에요.
버섯만 있다면 만두/고기 등을 함께 넣어서 전골을 만들어 보세요. 생각보다 너무 쉽고, 고기를 넣으면 샤브샤브 느낌도 날 것 같아요! 칼칼하게 드시고 싶다면 고춧가루/고추장, 청양고추 등 기호대로 추가해보세요. 건더기를 다 먹은 후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전골만으로 배가 불러서 사리까진 못먹었지만요 ㅎㅎ 다시 추워지는 요즘, 버섯 전골 드시고 기운내세요💪💪💪
(재료)
새송이, 느타리 등 각종 버섯 취향껏
파 or 부추
숙주(생략가능)
만두
(양념) *밥숟가락 기준
진간장 1스푼
국간장 2스푼
다진마늘 1/2스푼
쪽파나 부추는 시원한 맛을 내줘서 국물요리할 때 넣으면 좋아요. 저는 쪽파를 준비해서 길쭉하게 잘라줬습니다.
버섯은 종류상관없이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저는 새송이, 느타리, 팽이를 넣어줬어요. 우선 새송이는 얇게 0.5cm 두께로 썰어줬습니다.
느타리는 물에 헹군 후 지저분한 밑둥은 살짝 도려내시고 먹기 좋게 손으로 찢어주시면 돼요.
팽이버섯도 밑둥을 잘라내시고 숭덩숭덩 손으로 찢어서 준비하세요.
요정도 재료로 2명이서 먹으니 충분했어요. 느타리 1줌, 팽이버섯 작은거 1봉, 새송이버섯 1개 정도네요.
저는 국물을 많이 먹진 않을거라 500ml 정도만 부었어요. 해물육수팩을 넣고 10~15분 우립니다. 멸치육수나 채수가 있으신 분들은 그걸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약 15분 후 육수팩을 건져내고 준비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넣어줍니다. 일단 버섯을 넣을게요.
냉동만두도 양껏 올려줍니다. 6개 넣으니 아주 충분했어요 (2인 기준)
숙주가 있어서 같이 넣었습니다. 숙주는 빨리 익어서, 나중에 재료들이 어느정도 익고난 후 먹기 전에 넣어주는 게 좋긴해요.
마지막으로 쪽파를 넣고 끓여줍니다.
간은 진간장 1스푼과 국간장 2스푼 넣었습니다. 간장 종류마다 염도가 다르니 처음에는 조금씩 넣으시고 간을 봐가며 맞춰주세요.
다진마늘도 1/2스푼 넣습니다.
중약불로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다 금방 익는 재료들이라 만두가 속까지 다 익었다면 드시면 됩니다. 혹은 계속 따뜻하게 드시고 싶다면 버너에 올려놓고 약불로해서 드세요. 오랜만에 따듯한 국물 요리를 먹었더니 몸이 따뜻해져서 너무 좋았답니다. 날씨도 계속 우중충하고 추운 요즘, 따끈한 국물 요리로 몸을 덮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