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제가 애정하는 양배추는.. 두루두루 쓸 곳이 참 많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보관도 쉽고 오래가더라구요.
그리고 생으로 먹어도 되고 볶아먹고 쪄먹고 해도 다 맛있으니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싶네요.
냉장고에 꼭 쟁여놓아야 할 필수 식재료랍니다.
오늘은 길거리 토스트가 먹고싶어 양배추를 얇게 썰어서 계란전을 부친 후 토스트를 만들었어요.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 소화도 잘되고 햄 치즈가 짭짤한 맛을 내주어서 간도 삼삼하니 딱좋아요.
집에 항상 있을 법한 기본 재료들로 쉽게 만드는 양배추 토스트. 아래처럼만 따라해보세요.
요린이도 뚝딱! 만들 수 있는 메뉴 중 하나랍니다 😉😉
(재료) *2인분 기준
양배추 100g
당근 50g
계란 2개
식빵 4쪽
슬라이스 치즈 2장
슬라이스 햄 6장
(양념)
딸기쨈
케첩
양배추는 잎을 몇개 뜯어서 흐르는 물에 2~3번 세척한 후 채칼 혹은 칼을 이용해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당근도 깨끗이 세척한 후 양배추처럼 얇게 채를 썰어주세요. 당근을 넣으면 붉은색이 들어가 훨씬 맛있어 보인답니다.
채썬 양배추와 당근은 모두 그릇에 담고 계란 2개를 깨서 함께 풀어주세요. 간은 소금과 후추로 살짝 맞추셔도 돼요. 저는 케찹을 발라줄 거라 간은 생략했어요.
계란물이 야채들과 잘 엉길 수 있도록 섞어줍니다.
팬은 기름을 두르고 약불로 살짝 달군 뒤 계란물을 부어서 양배추전을 만들어줍니다.
사각틀이 없어도 괜찮아요. 대강 식빵 크기에 맞춰 뒤집개로 계란이 익기전에 모양을 잡아주세요.
아래위, 옆면을 뒤집개를 이용해 사각형으로 만들어주면 토스트 사이즈에 맞게 쏙 들어가요.
어느정도 모양이 잡혔죠? 아랫면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면 뒤집어 준 후 1분 30초 정도 익힌 후 불을 끄세요.
햄도 구워줍니다. 슬라이스 햄이 너무 얇아서..저는 토스트 1개당 햄 3개씩 넣어줬어요. 햄도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줄게요.
식빵은 기호에 따라 그냥 드셔도 되고, 아니면 토스트기나 팬에 한번 구워주세요.
딸기쨈이나 기타 과일쨈을 듬뿍 발라줍니다. 요 길거리 토스트는 단맛이 어느정도 들어가줘야 맛있어요. 쨈을 안바를 경우 설탕, 꿀 등 단것을 추가해주세요.(원래 길거리 토스트에는 설탕을 왕창 뿌리죠..)
쨈을 바른 빵 위에 슬라이스 치즈 1장을 올려줍니다.
그 위에는 슬라이스햄을 반씩 접어 3장 올려줍니다.
부쳐 놓은 양배추 계란전을 올려주세요. 사이즈가 딱 맞네요 ㅎㅎ
케첩을 듬뿍 뿌려줍니다.
케첩은 한곳에 너무 뭉치지 않도록 골고루 펴발라 주세요.
나머지 빵 한쪽을 덮어주세요. 이제 토스트는 완성입니다.
먹기 좋게 반으로 썰어볼게요~!
반으로 잘랐더니 계란 속에 당근이 들어가 알록달록 예쁘게 보이네요! 당근은 익히면 특유의 향도 안나고 꼬소해서 맛있어요!
이렇게 하나 먹으면 든든한 한끼에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햄이나 쨈을 빼고 드시면 돼요. 그리고 재료 자체가 열량이 높은 게 없어서 그냥 이대로 조리하신 후 반쪽만 드셔도 칼로리는 낮을 것 같아요. ㅎㅎ 저는 두쪽 다 먹었지만요;
너무나 쉬우면서 모양도 예쁜 양배추가 들어간 길거리 토스트. 여러분도 집에서 꼭 만들어보세요. 사먹는 것보다 x100배 맛있어요. 일단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날씨도 좋은 요즘, 요렇게 만들어서 피크닉가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