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 오일 파스타
저는 파스타 중 오일 베이스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의외로 집에서 만들기 너무 간단하답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만 있으면, 나머지 재료는 취향에 맞게 넣으면 되는데요. 오늘은 명란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봤어요. 저는 집에 있던 저염 명란젓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조리 과정은 아래에서 설명드릴게요.
오일파스타는 재차 말하지만 파스타 요리중 가장 쉬워요.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난이도입니다. 밖에서 사먹으면 최소 1~2만원은 지불해야하는데요. 이제 그럴필요 없이 집에서 만들어서 맛있게 드셔보세요!
명란 오일 파스타 준비물
스파게티면
명란젓 혹은 명란 1~2개
마늘 10알
페페론치노 3개
양파 반개(생략 가능)
오일소스 재료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면수
소금
후추
참치액(생략 가능)
명란 오일 파스타 만드는 법
1. 재료 손실: 마늘 10~15쪽은 편썰어주고, 양파 반개는 잘게 다져서 준비해주세요. 페페론치노는 1인분 기준 2~3알 준비합니다. 명란도 듬성 듬성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저염 명란젓 또는 간이 거의 안돼있는 명란으로 하는 게 슴슴하니 좋더라고요. 명란을 넣으면 아무래도 간이 조금 짜져서, 소금은 정말 소량만 넣어도 돼요.
2. 스파게티 삶기: 스파게티면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6분 끓여주세요. 저는 파스타 삶을 때 그냥 맹물에 삶아요. 두꺼운 파스타면은 조금 더 오래(약 8분) 끓여야 속까지 잘 익습니다. 파스타 삶은 면수는 넉넉히 반컵정도 따로 덜어내서 보관해주세요.
스파게티 면이 다 익으면 건져내서 평평한 접시 뒤에서 3분가량 두어 표면이 꾸득꾸득해지도록 합니다. 이 작업이 중요한데요. 표면의 수분을 날려주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 스파게티 면이 나중에 소스를 엄청나게 잘 빨아들입니다.
3. 오일 소스 만들기
편 썰어둔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먼저 팬에 넣습니다. 그리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팬 바닥이 완전 살짝 잠길 정도로 부어주세요. 나중에 모자라면 추가해도 되니 너무 많이 넣지 않아도 돼요. 그러고나서 중약불로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아서 기름에 향을 입혀줍니다. 마늘이 반정도 익으면 양파도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양파는 생략해도 됩니다.
마늘이 노릇하게 익으면 스파게티면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아까 떠놓은 면수를 팬 바닥이 자작할 정도로 소량 부어주세요. 소스 농도를 보고 부족하면 조금씩 추가합니다. 그리고 중불로 올린 후 한 방향으로 저어가며 면에 오일을 입혀줍니다. 이 과정은 30초~1분 내로 해주세요. 너무 오래 익히면 면이 불어버려서 맛이 없어요.
면이 오일을 어느정도 흡수하면 썰어둔 명란을 넣고 간을 해줍니다. 저는 일단 후추와 소금 1꼬집만 넣었어요. 명란 염도에 따라 소금 양이 달라지니 맛을 보고 조절하세요.
명란을 최대한 으깨어서 면 겉면에 달라붙게 만들어 줍니다. 명란은 금방 익기때문에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명란이 덩어리째 뭉쳐있는 것보다 이렇게 골고루 부서져서 면에 코팅돼야 짜지않고 맛있어요. 마지막에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 또는 참치액 1 커피스푼 넣어주세요.
저는 통통한 명란 하나를 다 넣었더니 진짜 명란이 풍부한 오일 파스타가 만들어졌어요. 마늘향 입힌 오일과 명란의 고소함이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밖에서 사먹는 오일파스타보다 맛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요. 페코리노 같은 고체 치즈가 있다면 그라인더로 갈아 위에 올려줘도 좋습니다. 저는 없어서 그냥 먹었는데 충분히 맛있어요.
집에 명란젓만 있다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에요. 명란젓보다 이렇게 익혀서 파스타로 해먹으니 100배는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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