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값이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올랐죠? 예전처럼 그렇게 값싼 재료는 이제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호박 반찬, 너무 맛있어서 가끔 만들어먹고 있답니다. 오늘은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감칠맛이 일품인 새우젓 애호박 조림을 만들었어요. 애호박은 사계절 내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입맛없거나 감기기운 있을 때 조림으로 칼칼하게 만들어 먹으면 몸보신까지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쉬운 애호박 조림, 저처럼 한번 만들어보세요!
(재료)
애호박 1개
양파 1개
(양념) *밥 숟가락 기준
참치액 1스푼(생략가능)
새우젓 2/3스푼
고춧가루 1스푼
통깨
참기름
양파는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세요. 저는 양파를 원래 좋아하고, 애호박 조림과도 잘 어울려서 1개를 썰어서 넣었습니다.
애호박 1개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1개만 해도 양이 꽤 되서 애호박 1개 = 애호박조림 2인분 정도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약불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냅니다.
마늘은 타지 않도로 부지런히 볶아주시고 향이 다 날라갔으면 양파를 넣어줍니다.
양파는 빠르게 휘릭 볶아낼게요.
그 후에 애호박을 넣어줍니다. 애호박도 1분정도 기름에 코팅한다 생각하고 가볍게 볶아주세요.
물 약 200ml 준비하여 부어주고 중약불로 호박을 익혀줍니다.
뚜껑을 닫아놓으면 훨씬 잘익어요.
참치액이 있다면 1스푼 넣어주시고요, 참치액은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넣어요.
새우젓도 2/3스푼 정도 먼저 넣어주시고 나중에 간을 보며 싱거우면 추가해주세요. 많이 넣으면 짜요ㅠ
고춧가루도 1스푼 넣습니다. 수북하게 말고 깍아서 1스푼이에요.
양념이 잘 풀리도록 고루 저어준 후 중약불에 호박을 조립니다.
국물을 좀 넉넉히 드시고싶다 하시면 물을 살짝 더 부어주세요. 오래 끓일 경우 수분이 금방 날라가서 국물이 많이 졸아들어요.
호박의 테두리 안쪽이 샛노랗게 변하면서 투명해지기 시작했으면 익은거에요. 여기서 너무 졸이면 호박이 다 물러져서 식감이 별로에요. 딱 투명해지면 불을 끄시면 돼요.
불을 끈 후 통깨를 뿌립니다.
참기름도 1스푼 넣으면 훨씬 고소해요.
이 반찬 하나면 밥 한공기 뚝딱이에요! 호박과 새우젓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ㅎㅎ
정말 만들기 쉽지만 맛은 훌륭한 새우젓 애호박 조림, 제가 강추하는 베스트 반찬 중 하나입니다. 애호박이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꺼내어 조림을 만들어보세요. 저녁 식사로, 술안주로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