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 / 2022. 4. 26. 19:00

테슬라 가격 인상에도 사려고 줄 서, 5월 금리 인상 오히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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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 7일 목요일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오픈을 기념하는 사이버 로데오 행사를 열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는 오스틴 공장에서 첫 생산된 테슬라 로드스터를 직접 몰고 행사장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오스틴 공장에서 그동안 출고가 늦어졌던 화물차도 생산되며 내년부터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오스틴 공장은 최대 10,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며 내년 출시 예정인 사이버 트럭, 테슬라 세미, 모델 쓰리 및 와이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입니다. 새로 오픈한 오스틴 공장에서 연간 500,000대의 모델 와이가 생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기가 텍사스 공장 개회식에서 2023년부터 사이버트럭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대는 39,900달러부터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버 트럭의 원래 출시 날짜는 2021년이었지만 2022년으로 연기되었고, 생산 부품 수급 등 공급망이슈로 인해 2023년으로 다시 지연된 것입니다. 또한 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는 내년에 테슬라 세미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도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독일 베를린 인근의 기가팩토리 가동식을 갖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오픈한지 한달도 안되어 텍사스 오스틴 공장 가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미국의 캘리포니아, 텍사스,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 등 총 4개의 기가팩토리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생산기지를 완성하였으며 각 거점을 통해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과 상하이 공장에서 모두 93만대의 차량을 생산했습니다. 여기에 독일의 기가팩토리와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가 더하면 올해 모두 150만대의 차량이 출고될 예정입니다.

 

 

테슬라가 공장 확대에 애쓰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테슬라의 공급 능력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델 와이 및 모델 쓰리의 출시가 최대 6개월까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 해결의 열쇠는 오스틴과 베를린의 기가팩토리 가동이 전 세계 테슬라의 생산 병목 현상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생산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이 공장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시설 착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 및 공급 유연성을 제고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번에 테슬라는 본사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갑부 순위 2위인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에 개인 소득세가 없는 점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 쓰리 롱레인지 및 모델 쓰리 퍼포먼스 가격을 1,500달러 인상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쓰리 롱레인지의 가격은 54,490달러에서 55,990달러로, 모델 쓰리 퍼포먼스는 61,990달러에서 62,990달러로 인상되었습니다. 테슬라는 또한 최근 독일에서 기본 모델 쓰리의 가격을 7,000유로 인상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올해 1월 이후 세 차례나 가격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 1월 이후 모델와이 가격은 약 8퍼센트 뛰었습니다. 가장 최근 인상은 지난달 17일로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와이 스탠다드 레인지 버전 가격을 1만5060위안, 약 280만원 인상한 31만6900위안, 약 5860만원으로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들어 빈번한 가격 인상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자동차를 시가에 판매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덕에 카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생긴 것 같습니다. 보통 차량 가격 인상시에는 기본 옵션이 업그레이드 된다든지 성능이 개선된다든지의 이점이 있어야하는데 이번 테슬라 가격인상의 경우 그렇지도 않습니다. 테슬라에서 내놓은 입장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니켈, 금속 등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비용 압박이라는 얘기인데 이것은 표면상 이유일 것이고 진짜 가격 인상 이유는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테슬라가 캐나다 등 원자재 업체와 비밀리에 광물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를 통해 니켈 등 원자재 대란에 대응한다고 하던데, 그럼 향후 테슬라 전기차 가격은 떨어질까요? 테슬라는 가격 변동이 많은 브랜드인데 대부분은 가격인상을 해왔습니다. 정부의 보조금 조건 충족 등 특수 케이스가 아닌 이상 가격을 쉽사리 내리진 않을 것입니다.

 

4월 4일 테슬라가 공개한 보고서에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1분기에 테슬라는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와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305,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고 310,000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출하량이지만 분석가의 예측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테슬라는 1분기 동안 310,048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184,800대 보다 67.8퍼센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출하량은 또한 회사의 역대기록인 21년 4분기 308,600대보다약 0.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317,000대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테슬라 4월 20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회사의 분기별 성과 논의하기 위해 같은날 오후 라이브 웹캐스트를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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